이화여대 학생들“교육 평등 원하면 여성 능력 개발 ‘학문’ 가르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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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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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하는 이화여대 학생들[사진: 이광효 기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이화여대 학생들이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 철회를 요구하는 본관 점거 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화여대 학생들이 교육 평등을 원한다면 여성 능력을 개발하는 ‘학문’을 가르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2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학교 측이 ‘건학이념에 부합한다’고 주장하는 뷰티 웰니스 학과는 대학이 가르쳐야 할 학문도, 고졸 여성들이 교육받고 싶은 분야도 아니다”라며 “여성의 성 역할을 한정시키고, 성별분업 체계에 대한 편견을 공고히 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여성의 역할이 구분돼 있지 않음을, 모든 인간은 성별을 막론하고 동등한 교육의 기회가 있다고 가르쳐 온 이화 대학에서 이러한 성차별적 학과 도입은 130년 이화 전통을 부정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교육의 평등을 원한다면 인문?사회과학?경영학?공학 등 여성의 능력을 개발하고 온전한 인격화를 도모하는 ‘학문’을 가르쳐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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