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네 살 어린이 '찜통 통학버스' 8시간 방치 유치원 인솔교사, 운전사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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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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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광주경찰청은 2일 네 살 어린이 최모군을 유치원 통학버스에 8시간 가까이 방치해 중태에 빠뜨린 혐의(업무상과실치상)로 버스기사 임모(51)씨와 인솔교사 정모(28·여)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같은 혐의로 이 유치원 원장 박모(52·여)씨와 주임교사 이모(34·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전 9시 10분부터 오후 4시 42분까지 광주 광산구의 모 유치원 25인승 통학버스에 타고 있던 최군을 방치시켜 의식불명 상태로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정씨는 최군이 버스 내 남겨진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채 나머지 원생 8명만 내려준 뒤 교실로 들어갔다. 아울러 임씨는 내부를 점검치 않고 주차장으로 차를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임씨는 경찰에 유리창 선팅으로 차 안이 잘 보이지 않아 아이가 있는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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