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재벌가문 상장사 주식가치 시총 절반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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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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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국내 10대 대기업 가문 상장사의 주식가치가 전체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10대 대기업 가문 소속 상장사와 대주주 일가의 보유주식 가치를 조사한 결과, 7월 말 기준 이들 대기업 가문 181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778조5247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주주 일가 416명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70조1475억원인 것으로 평가됐다.

10대 가문 상장사 수는 전체 주식시장 상장 기업(2064개사)의 8.8%에 불과했지만, 주식가치는 전체 시가총액(1498조5692억원)의 51.2%를 차지했다. 대주주 일가가 직접 보유한 주식가치는 4.7% 수준이었다.

10대 가문은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 집단 선정 기준에 해당하는 곳과 그룹 계열에 속하는 기업이 포함됐다. 

가문별로는 삼성, CJ, 한솔, 신세계 등 범 삼성가 소속 42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380조889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25.4%에 달한다.

2위는 범 현대가로 KCC, 한국프렌지공업, 한라, 등 10개 그룹에 속한 40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140조170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주식시장의 9.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3위는 LG, LIG, LS, 레드캡투어 등으로 분화한 범 LG가가 차지했다. 소속 25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86조20467억원으로 전체 주식시장의 5.8%에 해당했다. 

이어 범 SK가(80조6978억원), 범 롯데가(28조2360억원), 범 한화가(16조6057억원), 범 효성가(14조8660억원), 범 GS가(12조4403억원), 범 한진가(10조4673억원), 범 두산가(7조9046억원) 등 순이었다. 

대주주 일가별 보유주식 가치가 가장 높은 가문은 삼성이었다. 범 삼성가 소속 대주주 26명이 보유한 24개 상장사의 주식가치는 총 29조8822억원에 달했다. 전체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2.0%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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