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네이버는 네이버 카페에서 진행되는 개인 간 거래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카페 내 상품등록게시판에 거래 기본 방식을 '안전거래'로 변경하고 이미지 도용을 방지하기 위한 워터마크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상품등록게시판은 네이버 카페에서 본인 인증을 거친 회원이 물품의 가격, 상품명을 등록하면, 구매를 원하는 회원이 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상품등록 템플릿과 결제에서 배송까지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차단해 주는 '안전거래'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약 1000만개에 달하는 네이버 카페의 10% 이상이 상품등록게시판을 활용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번 개편을 통해 상품등록게시판의 기본 거래 방식을 '직접 거래'에서 '안전거래'로 변경했다. 지난달 중순 P C버전에 우선 적용한 결과에서 일주일 만에 안전거래 활용 비율이 2배로 증가했다. 8월 2일 안드로이드 버전에 적용됐으며 iOS에는 이달 말 적용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네이버는 불분명한 이미지 도용을 막기 위해 상품거래게시판에 등록되는 이미지에는 카페명, 판매자 ID가 포함된 '워터마크'를 기본 적용한다. 또한, 대부분의 사기 거래자들이 자신의 게시글에 덧글을 금지한다는 점에 착안해 게시글 단위로 댓글 입력을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을 카페 운영자에게 부여했다.
김웅섭 네이버 카페 리더는 "이번 개편은 개인 간 거래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카페 운영진들의 의견을 면밀히 청취하고, 함께 고민해 마련한 방안"이라며 "앞으로도 카페 운영자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안전하고 편리한 카페 운영을 지원할 수 있는 특화된 기능들을 마련할 것"이라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 하반기부터 카페 내에서 빈번히 이루어지는 개인 간 거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작년 12월부터는 안전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를 적용했으며, 통합 검색 결과에서는 사용자가 보다 쉽게 안전거래 물건을 찾을 수 있도록 올해 2월부터 '안전결제' 물건만 확인할 수 있는 필터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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