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스타트업 누누로, 세계 최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서 목표 금액 166%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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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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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로vr]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국내 스타트업에서 개발한 사용자 맞춤형 가상현실(VR) 렌즈가 세계 최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모금 시작 약 2주 만에 목표 금액의 166%를 달성했다.

스타트업 기업 누누로(nunulovr.com, 대표 김진태)는 지난달 19일 미국 킥스타터(www.kickstarter.com)에서 자사의 VR 전용 렌즈가 탑재된 ‘누누로 VR’(NUNULO VR)의 펀딩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은 VR의 핵심이 렌즈에 있다는 걸 직관적으로 보여 주기 위해 VR 전용 렌즈 주변을 카드보드 형태로 단순하게 처리한 게 특징이다. 카드보드 형태이지만 인기 VR제품인 오큘러스리프트, 바이브, 삼성 기어VR 등의 헤드셋과 비교했을 때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누누로는 모금 시작 만 하루가 되기도 전에 목표 금액인 1만5000달러(약 1666만원)를 넘어섰다. 모금 시작 2주 가량이 지난 3일 현재, 163명이 참여해 목표 금액 대비 166% 수준에 달하는 2만 5004달러(약 2783만원)을 모았다. 누누로가 첫 번째 도전적 목표(Strech Goal) 로 제시한 5만 달러(약 5553만원)의 5부 능선을 넘긴 셈이다.

누누로는 도전적 목표 달성시 현재 VR렌즈에 김서림을 방지하는 안티 포그(anti-fog) 기능을 접목 시킨 서비스 렌즈를 추가로 제공할 방침이다.

VR렌즈들은 얼굴에 밀착하여 사용하는 특성상 김 서림 등의 소비자 불만이 지속되어 왔다. 안티 포그 기능은 이미 현존하는 기술이나, 이를 VR렌즈에 접목시킨 사례는 이제껏 없었다. 누누로 김진태 대표는 VR렌즈에 안티 포그 기능을 적용시켜 김서림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VR 렌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티 포그 기능이 추가된 VR 렌즈는 현재 100% 개발이 완료된 상황이다.

안경광학을 전공하고 검안 전문가로도 활동한 누누로 김진태 대표는 VR 헤드셋 착용자들이 대다수가 어지럼증, 매스꺼움 등의 후유증을 호소하는 것에 주목했다. 이 원인이 렌즈에 있다고 판단, 오랜 연구 끝에 전후좌우 조절이 가능할뿐 아니라 전후면 곡률 변경을 달리한 VR렌즈를 내놓았다. 누누로의 VR렌즈는 사용자의 눈 상태와 시력에 따라 영상 품질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누누로 김진태 대표는 “시중에 판매되는 모든 VR헤드셋은 사용자의 시력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동일한 렌즈를 적용했다”며 “포켓몬 GO 등의 게임 인기로 VR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는 데, 누누로는 안티 포그 기능을 접목한 VR렌즈를 시작으로 사용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VR 렌즈 개발에 앞으로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누누로의 미국 실리콘 밸래 현지 법인 눈빗(Noonbit Inc.)의 킥스타터 펀딩 현황은 http://kck.st/29j5Dl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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