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특수' 여행주, 사드 배치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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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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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여름철 특수를 누려왔던 등 중국인 소비와 밀접한 여행 관련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기저효과를 기대했지만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이라는 복병을 만났기 때문이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서 호텔·레저 업종에 속한 여행 관련주 22개 종목은 전날 7월 초 대비 평균 0.70% 올랐다. 이는 메르스로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했던 작년 같은 기간(5.50%)보다도 4.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올여름 가장 큰 폭으로 주가가 내린 종목은 제주도에 있는 카지노업체 마제스타로, 지난달 초 3045원에서 전날 2430원으로 20.20% 폭락했다.  하나투어(-19.70%), 호텔신라(-11.03%), 모두투어(-6.42%)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내국인의 해외여행 매출 비중이 큰 아시아나항공(25.57%), 제주항공(11.25%), 대한항공(9.23%), 티웨이홀딩스(6.99%) 등 항공주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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