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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포효 들으며 잠드는 특별한 하루'… 서울대공원, 27~28일 야생캠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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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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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야생캠프에 참여한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호랑이 포효 들으며 잠드는 특별한 하룻밤.'

서울대공원이 오는 27~28일 진행되는 '1박2일 야생캠프' 5차 참여가족을 선착순 모집한다. 야생의 즐거움 속에서 각종 동물들과 평화로운 공생 및 멸종위기 동물들을 통해 생명에 대한 감동을 배울 수 있는 내용이다.

행사는 동물원 한복판에 마련된 임시 캠핑장 등지에서 진행된다.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프로그램을 통해 오는 25일까지 접수해야 한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이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어른, 어린이 구분 없이 참여자 1인당 4만원이다. 1가족은 3~5인 기준이다. 모집인원은 총 80명으로 정해졌다.

야생동물과 교감을 통해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의 인식도 키울 수 있다. 사육사에게 직접 듣는 기린과 코끼리 생태설명회, 사육사 마술 등 알차게 구성됐다. 새벽께 호랑이, 사자, 늑대 등 맹수들의 포효를 들을 수 있는 것도 특별한 매력이다.

참여 가족에게는 텐트(4~5인용)와 돗자리, 단체 티셔츠, 식사(2식), 생수 등이 제공된다. 침낭이나 랜턴, 여벌옷, 세면도구 등 개인 준비물을 지참하면 더욱 편안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이외 간단한 간식거리는 반입 가능하나, 주류와 불을 이용한 음식 조리는 허용되지 않는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최근 태어난 아기 코끼리와 스라소니 등 멸종위기 동물을 가족들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라며 "살아가는 생명의 감동과 더불어 가족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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