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국가주석의 아들 후하이펑(胡海峰·46)이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 시장에 오를 것이라는 설이 나오고 있다. 최근 닝보시에서 단행된 인사조치는 새로운 시장을 맞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탕이쥔(唐一軍) 닝보시 대리시장이 반년 이상 공석이던 닝보시 서기로 임명됐다고 되었고 신화통신이 25일 전했다. 닝보시 서기는 저장성 상무위원을 겸임하는 자리며 차관급이다.
1961년생인 탕이쥔 서기는 현재 4개의 직함을 가지고 있는 점도 화제다. 닝보시에서 11년동안 근무해온 그는 닝보시 기율위 서기로 오랜기간 일해왔다. 2011년에 닝보시 정치협상회의 주석에 취임했다.
평온하던 그의 공직생활에 올해 들어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지난 2월 류치(劉奇) 닝보시 서기가 장시(江西)성 대리시장으로 이동해갔다. 닝보 서기로 승진이 예상되던 루쯔웨(盧子躍·54) 당시 닝보 시장은 다음달인 3월 부패혐의로 낙마했다. 그리고 탕이쥔은 지난 5월 닝보시 대리시장으로 임명됐다. 3개월 후인 이번달에 그는 닝보시 서기로 발령받았다. 현재 그는 닝보시 정협 주석, 닝보시 대리시장, 닝보시 서기에 더해 저장성 상무위원 등 4개 공직을 겸직하고 있다.
그리고 닝보시 시장직으로 후진타오 주석의 아들인 후하이펑 자싱(嘉興)시 시장이 옮겨올 것이라고 인터넷 매체 닝보망이 보도했다. 이렇게 되면 닝보시는 '탕이쥔 서기 - 후하이펑 시장' 체제를 갖추게 된다.
1970년에 출생한 후하이펑은 베이팡교통대학(현 베이징교통대학) 컴퓨터·과학기술과를 나와 칭화(淸華)대학 경제관리학원 제1회 최고경영자과정(EMBA)을 졸업했다. 그 후 칭화홀딩스(華控股有限公司) 선임엔지니어, 칭화둥팡(淸華東方)그룹 산하 누크테크(威視技術) 이사장, 중화전국청년엽합회(전국청련) 위원, 자싱 과학기술청 내 저장칭화창싼자오(浙江淸華長三角)연구원 당위 서기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자싱시 시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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