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 수요산업의 부진, 수출대상국들의 수입규제 강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장 상황을 돌파할 계획이다.
특히 2014년 이래 지속 추진해 온 포스코의 사업구조 혁신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재무건전성도 지속 개선되고 있다.
2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부채비율은 연결 기준 75.9%(올해 2분기 기준)로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도 19.2%로 창업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포스코는 하반기에 국내외 28개의 계열사와 13건의 자산을 추가 정리할 계획이다. 올해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개선 효과는 약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철강산업 경쟁심화 및 수익력 저하 시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속적인 극한의 원가절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권 회장은 최근 “회사는 지난 2년간 추진해 온 재무구조 개선 중심의 구조조정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수익성 관점에서 숨어 있는 잠재 부실까지 제거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마진 스퀴즈 시대에 걸맞은 극한적 저비용 구조로 운영체제를 전환하기 위해 구매부터 생산, 기술개발, 나아가 경영자원 관리에 이르는 조직 운영의 전 부분을 저비용·고효율 구조로 일대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 회장은 극한의 원가 절감을 진행하면서도 철강 본원의 경쟁력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는 그동안 WP(월드프리미엄) 등 고부가가치강의 판매 확대를 목표로 잡아왔다. WP 제품은 세계에서 포스코만 단독으로 생산하는 월드퍼스트(WF), 기술력과 경제성을 갖춘 월드베스트(WB), 고객 선호도와 영업이익률이 높은 월드모스트(WM) 제품을 뜻한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화두로 떠오른 강도는 높이면서 무게를 줄인 초고장력 강판 등이 수익성 높은 WP제품에 속한다.
그 결과, 포스코의 고수익 WP제품 판매량은 매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분기에는 383만9000t을 기록해 전체 철강제품 판매의 45.2%를 차지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무엇보다 중국산 저가 철강재화 차별화되면서 일반강 대비 판매 안정성이 높다는 것도 WP제품의 강점”이라면서 “기술성을 기반으로 한 WP제품은 포스코 수익성 개선의 일등 공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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