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미국LPGA투어에 데뷔한 후 첫 승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우승경쟁 상대는 세계랭킹 2위 아리야 주타누가른(태국)으로 만만치 않다.
전인지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프리디스 그린스GC(파72·길이6681야드)에서 열린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총상금 225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고 6타를 줄였다.
세 선수는 1주전 리우올림픽에도 함께 출전했다. 당시 주타누가른은 3라운드 도중 부상으로 기권했고, 전인지는 공동 13위, 김세영은 공동 25위를 차지했다.
올시즌 성적은 주타누가른이 4승을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고, 김세영은 2승을 기록중이다. 올해 투어에 데뷔한 전인지는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전인지는 올해 투어 13개 대회에 출전해 12개 대회에서 상금을 받았다. 그 가운데 일곱 차례나 ‘톱10’에 들며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초 혼다 LPGA 타일랜드, ANA 인스퍼레이션, 롯데챔피언십에서 연속으로 2위를 했다.
전인지는 이 대회 들어 갈수록 스코어가 좋아지고 있다. 3라운드에서도 초반 1,2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고 주타누가른을 1타차로 쫓기도 했다. 주타누가른은 세 홀을 남기고 5타차 선두를 달렸으나 16,18번홀에서 보기를 한 바람에 최종일 승부를 안개속으로 몰아넣었다.
리우올림픽에서 간발의 차이로 메달을 놓친 양희영(PNS창호)은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장하나(비씨카드) 최운정(볼빅) 등과 함께 5위, 이 대회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0언더파 206타로 김효주(롯데) 등과 함께 10위, 2014년 이 대회 챔피언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은 3언더파 213타로 공동 53위에 올라있다. 리디아 고는 이날 7번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했으나 퍼트(총 31개) 부진으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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