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성(25)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에서 ‘버디 쇼’를 펼치며 생애 첫 우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그것도 메이저대회였다.
김준성은 28일 경남 양산 에이원CC(파72·길이701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6개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8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타를 줄였다.
아마추어 국가상비군 출신인 김준성(옛 이름 김휘수)은 지난 2012년 KPGA투어에 데뷔했고, 이번에 생애 첫 승을 올렸다. 지난해 시즌 총상금 5700만원을 받았던 김준성은 이번 우승으로 한 번에 2억원을 벌었다.
김준성은 비가 내린 가운데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순항을 예고했다. 그는 5∼10번홀에서 6개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며 박준섭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던 두 선수의 승부는 18번홀(파4)에서 티샷 하나로 갈렸다. 첫 승을 눈앞에 둔 듯했던 박준섭은 마지막 홀에서 티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려 보기로 홀아웃하면서 김준성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박일환(JDX멀티스포츠)은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권명호와 함께 3위를 차지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해 첫 대회에 출전한 김우현(바이네르)은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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