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콜레라환자 발견에 따른 "위생철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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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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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필리핀을 다녀온 부산 거주 40대 남성이 3일 콜레라 환자로 확진돼자, 부산시가 콜레라 대책반을 운영하며 "시민들의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콜레라 환자로 확진받은 40대 남성이 지난 8월 24일부터 28일가지 필리핀 여행을 다녀왔고, 29일 부산 사하 지역의 한 초밥집에서 오후 6시경 식사를 한 직후인 오후 8시께부터 설사증상이 발생했다.

콜레라의 평균 잠복기가 2-3일인 점을 볼때, 초밥집과 연관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시는 만약을 위해 초밥집의 음식, 주방기구, 조리종사자 6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정밀검사를 한 결과 초밥집과 종사자에게서는 콜레라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시는 필리핀 여행 중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모든 감염 가능성을 열어두고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콜레라는 주로 오염된 음식에 의해 감염되며, 사람 간 전파가 이루어지려면 환자의 변에 다량의 균이 배출되어야 하고, 그 균은 1억 마리이상 섭취해야 감염되므로, 사람 간 전파는 거의 없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부산시는 김희영 건강체육국장을 콜레라 상황반장으로 하는  '부산시 콜레라 대책반을 8월 30일부터 운영 중에 있으며,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설사환자 발생감시를 강화했다.

또한  의료기관, 집단급식소등 1,605개소에 대하여 일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도 "손 씻기, 물 끓여먹기, 음식 익혀먹기의 3가지의 위생수칙 꼭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증상이 심하지 않는 콜레라 환자는 입원없이 자가격리 하지만, 부산시는 선제적 대응을 위해 병원에 격리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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