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제주항공이 중단거리 노선에 대한 신규취항과 함께 기존노선의 증편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7일부터 '아시아의 진주'로 불리는 태국 푸켓 노선에 인천을 기점으로 주 7회 운항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또 같은 날부터 현재 주 21회(하루 3회) 운항하고 있는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을 주 24회로 증편하고, 11일부터는 인천~홍콩 노선을 현재 주 14회(하루 2회)에서 주 18회로 늘리는 등 하반기 노선 확대를 본격화한다.
신규취항 및 증편계획은 10월 30일부터 시작되는 동계스케줄 이전에 해당되며, 동계스케줄 이후에는 정부 승인을 받는 대로 신규노선을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도쿄노선은 지난 5월 주 7회 증편에 이어 4개월 만의 증편이며, 홍콩노선은 2014년 주 14회로 운항을 확대한지 2년여 만에 다시 공급석을 늘리는 것이다.
제주항공의 공격적인 노선전략은 중단거리 노선에서 시장 지배력 강화를 통해 현재의 시장지위를 보다 강력히 굳혀 나간다는 의지이다.
이번 증편으로 주 24회 운항하게 되는 도쿄 노선은 인천, 김포, 부산을 기점으로 주 42회 운항하는 오사카에 이어 두 번째로 운항횟수가 많은 노선이 되며, 주 18회 운항하는 홍콩은 태국 방콕(21회)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비행기를 띄우는 노선이 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신규취항 및 증편을 통해 인기 휴양지 국제노선 및 근거리 주요도시에 대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라며 "향후에도 노선 전략뿐만 아니라 밸류얼라이언스를 통한 노선 네트워크 확대, 호텔사업 진출을 통한 다양한 여행상품 제공 등 소비자 편의 제고를 위해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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