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앞서 환경노동위원회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야당 단독으로 각각 고용노동부 징계 및 감사청구 요구건과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 부담으로 인한 지방채 상환용(6000억원) 추경을 처리한 사례를 언급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위원회에서 날치기 처리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본회의까지 갈 수 있다고 야당이 믿는다면 그것은 대단한 착각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또다시 단독 날치기 처리가 재발될 경우 새누리당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회일정 전면 중단 등 모든 방안을 포함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20대 총선 민의는 협치였다"면서 "그러나 야당의 합의 파기, 날치기 처리로 인해 근본적으로 민의가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제 믿을 것은 국민의 힘 뿐"이라며 "새누리당은 여소야대의 엄혹한 현실 속에서 헌법과 의회주의를 지키고 국익과 국민만 바라보고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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