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조경규 신임 환경부 장관은 미세먼지, 가습기 살균제, 폭스바겐 리콜 등 현재 진행 중인 환경부 현안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조 장관은 5일 제16대 환경부장관 취임식에서 현안 마무리와 소통에 무게를 뒀다.
그는 “국민의 환경에 대한 높은 기대와 눈높이를 따라 가기에는 아직도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우리 앞에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고, 고농도 미세먼지 문제, 하천녹조 문제해결 등 많은 과제가 놓여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정부의 주요 환경정책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잘 마무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당면한 환경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 후속조치는 폐 이외 질환에 대해서도 지원범위 확대를 검토에 나설 방침이다.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살생물제 관리제도 마련 등 후속조치도 발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4대강 사업이후 하천녹조 문제가 악화됨에 따라 2014년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에서 제시한 후속과제를 충실하게 이행하되, 국민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먹는물 수질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대응체제 구축을 약속했다.
또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사건이 발생한 지 9개월이 지나도록 리콜이 지연되는 부분은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국민건강과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구상이다.
환경부 현안과 더불어 조 장관의 차별화된 정책 추진 의지도 내비쳤다. 환경정책과 제도의 수립단계 뿐만 아니라 정책집행과 사후평가, 환류에 정책적 노력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조 장관은 “새롭게 도입되는 환경제도에 대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후속대책을 수립·시행하고, 하위법령 마련은 이해관계자 참여와 합의에 기반함으로써 정책 수용성을 높여야 한다”며 “끊임없이 점검·평가하고 개선해 정책성과를 높이는 피드백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