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네이버가 사업자들에게는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이용자들에게는 더 편리한 사용경험을 제공하고자 모바일 홈 제작 서비스 '모두(modoo!)'를 개편했다고 5일 밝혔다.
'모두'는 누구나 쉽게 무료로 모바일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도록 지난해 4월 오픈한 모바일 홈 제작 서비스다. 그간 '모두'를 통해 개설된 모바일 홈페이지는 약 70만개로, 일반 가게부터 영화 전시 공연, 지역 전통시장, 공공기관에 이르기까지 활용 분야가 다양하다.
이번 서비스 개편의 핵심은 지난 1년여간의 운영 경험과 이용자들의 모바일 홈페이지 사용성을 분석해 보다 경쟁력 있는 모바일 홈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개선했다는 점에 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사업자들은 자신이 운영하는 '모두' 페이지의 디자인을 풍성하게 꾸밀 수 있으며 외부 SNS 콘텐츠를 연동하고 네이버 서비스와의 연계를 강화해 이용자들에게 자신의 비즈니스를 더 잘 알릴 수 있게 됐다.
우선 '모두'는 사업자들이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의 특성과 취향에 따라 적용 가능한 5종의 디자인 타입을 새롭게 제공한다. 각각의 디자인 타입은 작은 모바일 화면에서도 사업자 유형별로 강조하고 싶은 상품 서비스를 이용자들에게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업자들은 업종별로 구성된 36개의 템플릿을 선택한 뒤 자신이 강조하고 싶은 내용에 맞춰 5가지 타입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디자인 타입은 업종별 템플릿과는 별도로 적용 가능해 사업자 입장에서는 약 180여개의 스타일로 자신만의 모바일 홈을 만들 수 있게 된 셈이다.
예를 들어 음식 업종의 경우 사진을 보다 감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으며, 영화나 레저 업종은 첫 화면에 포스터나 동영상을 노출시켜 역동적인 느낌을 살릴 수도 있다. 또 메인 사진을 등록하면 사진에 맞춰 모바일 홈의 대표 색상도 자동으로 추천해줘 보다 다채롭고 개성 있게 모바일 홈을 꾸밀 수도 있다.
네이버 블로그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콘텐츠를 '모두'에 직접 연동할 수 있게 된 점도 주요한 개선점이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운영하고 있는 SNS들을 '모두' 한 곳에 모아 고객들과 보다 간편하게 소통할 수 있고, 이용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소식을 접할 수 있어 편리해진다. 다수의 '모두' 페이지를 운영하는 사업자라면 '홈페이지 모아보기' 기능을 통해 테마별 홈페이지와 다수의 스토어를 '모두' 한 곳에서 소개할 수도 있다.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들과도 연계를 강화한다. 사업자들은 네이버 마이비즈니스(NMB)에 등록한 정보를 '모두'로 연동해 업체정보를 홈페이지 내에서 바로 노출할 수 있다. 네이버 예약으로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는 기능도 새롭게 제공해 사업자는 '모두' 페이지 하나로 다양한 비즈니스 기능들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개편을 통해 사업자들의 모바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 '모두'는 중소사업자들을 위한 지원과 모바일 홈의 활용 범위 또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모두'가 지난해 4월부터 진행 중인 중소사업자 대상의 모바일 홈 제작 교육은 최근 이수자가 9500명을 넘어섰다. 지난 2월부터는 '소상공인축제'를 진행하며 매달 다양한 소상공인들의 모바일 홈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국내 곳곳의 오프라인 명물 거리나 전통시장들도 '모두'를 통해 이용자들을 만나고 있다. 그간 부산국제시장, 평창올림픽시장 등 19곳의 전통시장과 춘천닭갈비골목, 강릉커피거리 등 16곳의 지역 명물 거리들이 '모두'를 통해 모바일에서 재탄생한 바 있다. 특히 지난 7월부터는 미슐랭 가이드 서울편에 선정된 가게들의 모바일 홈 제작도 지원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담당하는 김지현 네이버 이사는 "사업자들이 모바일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나아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지역 사업자들을 발굴하고 이들의 오프라인 판로 확대까지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