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이정현 "北 핵실험 관련 안보대책회의 소집…일정 전면 취소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남대문로5가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를 찾아 각 직능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새누리당은 9일 오전 북한의 제5차 핵실험 가능성에 지방 방문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긴급 안보대책회의를 소집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9시 30분께 북한 풍계리 일대에서 인공지진파를 감지했고, 핵실험 여부를 분석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취임 한 달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른 일정을 다 취소하고 당 안보대책회의를 소집했다"면서 "12시에 도시락을 먹으며 국방부 등 관계자들로부터 상황을 보고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북한의 핵실험 징후에 대해 그는 "국방부의 공식 발표를 보기 전에 공식적인 당의 입장을 발표하긴 어렵다"면서도 "늘 일어나는 사건·사고 중 하나로 생각하기엔 너무 위중하고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당초 이 대표는 인천 부평시장 방문 등 지방 일정이 예정돼 있었지만 북핵실험 가능성이 불거지자 이를 모두 취소했다.

오전 중 열린 대책회의에는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 경대수 국방위 여당 간사 등이 참석했다. 우리 군의 대응태세와 향후 대북제재를 위한 국제 외교 공조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정보위원회와 국방위원회를 차례로 열고 북한의 동향과 우리 군 대응태세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