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증시가 6거래일 만에 전거래일 대비 주가가 하락했다. 전장 종가를 기준으로 미미한 등락을 오가는 조정장은 지속됐다.
9월 둘째주 마지막 거래일인 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10포인트(0.55%) 하락한 3078.85로 장을 마감했다. 소폭 조정장을 지속하다 오후장 막판 매도세력이 몰리면서 약세장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88.40포인트(0.81%) 하락한 10762.79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 지수는 20.50포인트(0.92%) 주저앉은 2202.9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을 발표했지만 증시 향방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8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대비 1.3%, PPI는 0.8% 하락으로 집계됐다. PPI가 올 들어 꾸준히 하락폭을 줄이며 경기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CPI 상승폭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낮은 수준에 머문 것이 이를 상쇄해 투심을 움직이지는 못했다.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보감회)가 8일 중국 보험사의 후강퉁을 통한 홍콩 증시 투자를 허용하면서 보험주는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와 선전 증시 거래량은 각각 1820억5600만 위안, 2991억2700만 위안으로 총 4811억83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수도·가스 공급(1.20%), 호텔·관광(1.16%), 화학섬유(0.34%), 철강(0.14%) 등 4개 종목만이 주가가 올랐다. 환경보호 종목이 2.19% 주가가 떨어지며 이날 하락세를 이끌었다.이 외에 물자·무역, 도자·세라믹, 유리, 비철금속, 인쇄·포장, 계측기기, 방직기계, 건축·건축자재 등 종목 주가가 1% 이상의 낙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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