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IT계열 기습 승진’ E&M 대표 ‘우뚝’‧헬로비전 3인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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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1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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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E&M- 김성수 대표 총괄부사장에…콘텐츠‧중국 사업초점 ‘승진’

  • CJ헬로비전- 변동식 대표 도울 박정훈 실장 승진… 사실상 ‘넘버3’

                                                                                      [김성수 CJ E&M 총괄부사장]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8.15 특별사면 이후 단행한 임원 승진 인사에서, IT 계열사인 CJ E&M과 CJ헬로비전도 각각 6명, 1명의 깜짝 승진자를 배출시켰다.

특히, CJ E&M은 대표이사가 총괄부사장으로 승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승진을 이뤄냈고, SK텔레콤과 인수·합병(M&A)에 실패로 위축됐던 CJ헬로비전 또한 재기를 위한 임원 승진이 단행됐다는 분석이다.

12일 CJ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이날 50명 규모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하고, 이중 IT 관련 계열사도 7명의 임원을 승진시켰다.

CJ E&M에서는 김성수 대표가 부사장에서 총괄부사장으로 승진됐다. 이와 함께 부사장 대우 승진 2명, 상무 승진 3명도 포함됐다.

정부가 최근 IT 산업에서 콘텐츠의 중요성을 부각 시키고 있다는 점에 부응하고, 사드 배치로 인한 혹시나 모를 중국진출의 어려움을 대비하기 위한 인사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 승진자를 보면 중국사업총괄 겸 영화사업부문장인 정태성 상무가 부사장 대우로 승진했다. 이덕재 미디어콘텐츠부문장과 신형관 엠넷콘텐츠부문장 등은 새롭게 상무로 승진, 임원 대열에 올랐다. 모두 중국과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 사업 부문장 들이다.

SK텔레콤과의 M&A에 실패한 CJ헬로비전에 대해서도 부사장 대우란 승진 인사를 1명 단행해 관심을 끌었다. 부사장 대우로 승진한 박정훈 사업지원실장은 CJ제일제당 경영지원실장을 거친 인물로, 2015년 CJ헬로비전에 들어와 1년 정도 기간 동안 운영총괄과 함께 현재 자리하고 있는 사업지원실장 등 주요 요직을 겸했다.

CJ그룹은 지난 8월 CJ헬로비전에 전임 대표였던 변동식 총괄부사장을 다시 배치하고, 김진석 부사장 대우와 함께 공동대표로 선임, 조직을 재정비 하고 위기 탈출에 나선 상태다. 따라서 부사장 대우가 박정훈 실장이 CJ헬로비전 3인자로 떠올라, 공동대표를 뒷받침하는 행동 대장으로 나설 전망이다.

CJ 관계자는 “박정훈 실장이 CJ헬로비전에서 자리한 운영총괄은 영업 분야 최고 자리이고, 현재 사업실장 자리는 경영과 사업부문의 최고자리로, 사실상 CJ헬로비전의 모든 분야를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즉 이재현 회장이 CJ헬로비전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변동식 총괄부사장에 박정훈 실장을 승진시켜 돕게 만들었다는 해석이다.

한편 CJ E&M 총괄부사장에 오른 김성수 대표는 투니버스 방송본부장을 거쳐 온미디어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그는 2011년 CJ E&M 방송사업부문 대표에 오른뒤, 그해 11월 바로 CJ E&M 대표가 돼 5년간 수장 역할을 해 오고 있다.

[CJ헬로비전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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