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입국, “터닝포인트 된 올림픽 금메달 깨물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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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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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가 20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인천공항)=“제 인생의 꽃을 피우기 위해 노력하겠다. 큰 목표는 4년 후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깨물어 보는 것이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와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를 통틀어 메이저대회 최다 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마음 속에 품고 있던 큰 꿈을 밝혔다.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꿈이다.

전인지는 20일(한국시간)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공항에는 수많은 팬들과 취재진이 운집했다.

전인지는 지난 18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길이647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21언더파를 기록했다. 남녀 프로골프를 통틀어 '-21'이라는 최다 언더파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는 메이저 대회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미 많은 것을 이뤄낸 아름다운 꽃이 된 전인지이지만, 그의 꿈은 분명했다.

전인지는 “꽃마다 피는 시기가 다르고, 유지되는 기간도 다르다. 나의 꽃은 아직 피지 않았다”며 “제 인생의 꽃을 피우기 위해 노력하겠다. 큰 목표는 4년 후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깨물어 보는 것이다”고 말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전인지는 많은 것을 얻었다.

전인지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매년 작은 목표를 세운다. 2016년 가장 큰 목표는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었다”며 “올림픽 준비를 많이 했는데 대회 전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나 자신이 한심했고,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전인지는 “(박)인비 언니의 흔들리지 않은 침착한 플레이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올림픽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도전은 계속된다. 전인지는 오는 29일부터 나흘 동안 일본 도치기현 나스가라스야마의 가라스야마조 골프장에서 열리는 일본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메이저대회인 일본여자오픈에 전인지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다.

2015년 5월에 열린 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전인지는 J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만 2승을 수확 중이다.

전인지는 “디펜딩 챔피언인 만큼 욕심이 난다. 5일 정도 휴식을 취한 후 잘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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