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5억명 개인정보 유출...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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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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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해킹 후폭풍...야후 측 '특정 국가' 개입 주장

[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국 인터넷 서비스 업체 야후에 가입돼 있는 회원 가운데 5억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야후는 이날 지난 2014년 해킹 공격을 받아 최소 5억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사이버 공격에 따른 개인 정보 유출로는 역대 최대 피해 규모다. 

이번에 유출된 개인 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 번호, 생일, 비밀번호 등이다. 신용카드나 은행 계좌 정보 등은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야후 측은 회원들에게 비밀번호과 본인 인증 질문 등을 변경해달라고 호소했다.

야후 측은 이번 해킹에 '특정 국가'가 관여돼 있다고 보고 수사 당국과 함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언론들은 앞서 지난달에 "야후 회원 2억 명의 개인 정보가 인터넷 상에서 암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야후 해킹을 주도한 해커는 SNS 서비스인 링크드인과 마이스페이스 계정도 해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야후는 해킹 사실을 알고도 조기에 정확한 해킹 피해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후 내 핵심 사업을 미국 최대 통신업체 버라이즌에 인계하는 작업을 앞두고 벌어진 일이어서 적지 않은 파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버라이즌은 지난 7월 야후의 온라인 사업과 부동산 등 핵심사업 부문을 48억 3천만 달러(약 5조 3362억 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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