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경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서방 20㎞ 해상에서 서해 NLL을 4.3㎞ 침범해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2척을 해군과 합동으로 나포했다.
나포된 중국어선 A호(75톤, 철선, 산동선적, 쌍타망)에는 선장 ㄱ씨(40세)등 11명이, 중국어선 B호(75톤, 철선, 산동선적, 쌍타망)에는 선장 ㄴ씨(45세)등 11명이 승선해 있었으며 삼치 3.4톤, 까나리 10톤, 잡어 1.2톤을 불법 어획한 것으로 확인했다.
중국어선 나포 당시 선원들의 저항은 없었으나, 우리 진압요원들의 등선을 방해하기 위해 선체 좌우현에 쇠창살을 설치한 채 조업하고 있었으며 단속 과정 중 고속단정 2척이 쇠창살에 찔려 장비가 일부 파손되었으나 그동안의 나포훈련으로 숙련된 단속요원들의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서해 NLL 인근 해상에는 백령 서방 해역에 나포한 중국어선 2척을 비롯한 50여척 등 총 160여척의 중국 어선이 출몰했다.
한편 9월 들어 중국어선의 NLL 해역 출현 현황은 일일 평균 108척(9.20기준)으로 지난해 동기(223척) 대비 절반이상인 115척이(52%) 감소했으며, 지난해에 비해 NLL해역의 중국어선 출현 척수는 절반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꽃게 어획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 증가하고 있어 중국어선의 조업척수 역시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되어, 지난 5일부터 연평도 인근 해상에 중형 함정 1척을, 백령·대소청도 인근 해상에 소형함정 1척을 추가로 배치해 불법 조업 단속을 강화하는 등 해경은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지난 22일 옹진수협조합장과 연평 어민 등 7명은 인천해경서를 방문하여 해경의 NLL 주변해역 중국어선 단속활동에 대한 감사의 편지와 꽃게 2박스(20kg)를 전달하며 고마움을 표시한 바 있다.
인천해경은 올해 불법 조업 중국어선 42척을 나포해 선원 66명을 구속하고 담보금 8억 3천만원을 징수했다.
인천해경 김환경 경비구조과장은 "금년 가을 성어기 임에도 중국어선은 지난해에 비해 절반 가까이 많이 줄었으나 단속을 피해 지속적으로 출몰하고 있다” 며 “NLL해역에서 우리수역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대한 강력한 단속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인천해경에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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