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황주홍 의원 "농어촌 의료시설 턱없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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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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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어촌 지역의 의료시설이 도시의 7분의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황주홍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농어촌 의료시설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어촌지역의 평균 유병률은 31.8%로 도시지역의 23.2%와 비교해 8.6%p 더 높은데도 전체 의료시설 수는 7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4년 기준 전체 병원 수는 농어촌(군부)지이 439개로 도시(시부)지역(3,233개)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농어촌지역의 종합병원은 21개로 300개인 도시지역 대비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유형별로는 도시지역의 종합병원이 농어촌지역의 14.3배, 일반병원 7.4배, 치과병원 49.5배, 한방병원 38배, 정신병원 4.3배, 요양병원 5.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의료시설 인프라에서부터 큰 격차를 나타냈다.

의원 및 조산원 수 역시 마찬가지여서 도시지역이 5만5675개인 반면, 농어촌지역은 그 10분의1에도 못 미치는 4328개에 불과했다.

더군다나 2014년 기준 농어촌지역의 평균 유병률은 31.8%로 도시의 유병률 23.2%보다 8.4%p 높았다. 평균 유병일수에서도 농어촌지역은 도시지역의 8.5일 보다 1.8일 많은 10.3일이었다. 그러나 농어촌지역의 병원 입원진료 병상수는 7만1213개로 도시지역(58만7993개)의 8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약국 수도 마찬가지였다. 2015년 12월 기준 군지역의 약국수는 1757개로 전국 1만9510개 약국 가운데 8.3%만이 농어촌 지역에 위치했다. 

황주홍 의원은 “농어촌 지역의 의료시설 부족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넘어 농어민들의 건강과 의료기본권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회적 취약계층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의료시설 확충 및 보건증진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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