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용인시장, 구 경찰대 부지에 경기도청 유치 강력 건의...'광교보다 유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10-11 14:0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정찬민 용인시장이 경기도청사 이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용인시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정찬민 용인시장이 기흥구에 위치한 구 경찰대 이전부지 중, LH로부터 기부받을 8만㎡에 경기도청사를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시장은 11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흥구 언남동의 경찰대 부지가 여러 가지 측면에서 경기도청사 건립에 최적지”라며 “경기도청 유치를 경기도에 강력하게 건의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에 현재 경기도청 이전 예정지인 광교에 비해 경찰대 부지가 건립에 드는 비용과 시간은 물론, 지리·교통적인 측면에서도 장점이 많다는 근거를 내세웠다. 무엇보다도 경찰대 부지의 가장 큰 장점으로 비용적인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언남동 (구)경찰대 부지


정 시장은 “현재 광교에 신청사를 건립하려면 3300억 원이 소요되는데 경찰대 부지는 기존 시설들을 간단하게 리모델링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이전할 수 있다”며 “그만큼 건물신축기간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지면적도 광교는 청사면적이 2만㎡로 예정돼 있지만, 경찰대 부지는 문화공원으로 받은 면적이 이보다 4배나 넓은 8만㎡에 달해 훨씬 여유가 있다고 했다.
 

[광교 예정부지]

정 시장은 “경찰대와 5분여 거리인 구성역에 2021년 GTX가 준공되는 것으로 돼 있어, 평택·광주·이천·여주·안성 등 경기도 남동부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이 훨씬 편리해질 것”이라며,“제2경부고속도로가 용인지역을 관통하고, 2개의 IC가 예정돼 있어 경기북부지역에서의 접근성도 광교보다 좋을 것”이라며 교통과 지리적인 잇점도 들었다. 

특히 수원시가 광역시 승격을 추진한다면 광교지역이 도청 이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정 시장은 “만약 수원시가 광역시가 된다면 관할지역을 벗어난 곳에 도청이 들어서는 문제가 발생,광역시가 되면서 도청을 이전한 다른 지방 대도시처럼 또 다시 도청을 이전해야 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이중으로 예산을 낭비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찬민 시장은 "남경필 도지사에게 경찰대 부지의 장점을 부각시켜, 도청사 유치를 정식으로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