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이틀째 강세장…상하이종합 3050선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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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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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합소유제 개혁 호재…차이나유니콤 상한가

  • 국무원, 기업들의 출자전환 등 기업 부채 축소방안 발표

  • 중국증시 3분기 '어닝시즌' 돌입…중소판, 차스닥 상장사 실적 상승세 두드러져

[사진=중국증시]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국경절 연휴를 마친 중국 증시가 이틀째 강세장을 이어가며 11일 3050선에 안착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7.11포인트(0.56%) 오른 3065.25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40.62포인트(0.38%) 오른 10782.31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는 2.39포인트(0.11%) 오른 2210.8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837억, 2798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시멘트(1.97%), 전력(1.49%), 부동산(1.44%), 석탄(1.13%), 석유(1.13%), 철강(1.1%), 호텔관광(0.91%), 비철금속(0.75%), 자동차(0.62%), 전자부품(0.39%), 금융(0.38%), 바이오제약(0.35%), 전자iT(0.21%) 등 업종이 올랐다.

종목 별로는 중국 3대 국영 이통사 중 하나인 차이나유니콤이 국유기업의 민영화 차원으로 혼합소유제 개혁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날 상한가인 10% 상승했다.

부채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 당국이 기업의 부채를 축소하는 방안을 10일 발표한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국무원은 ▲기업의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 ▲채무를 주식으로 상환하는 출자전환 ▲법률에 따른 기업 파산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 활성화를 통한 자금 조달 등 방안을 제시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0년 사이 총 부채가 465% 증가했다. GDP 대비 총 채무비중은 지난해 247%에 달했으며, 특히 기업 채무가 전체 GDP의 165에 달했다.

중국증시가 10일부터 본격적인 3분기 '어닝시즌(실적 발표기간)'에 돌입하면서 기업들의 실적도 눈여겨볼만 하다.

국금증권은 올 3분기 중소기업 전용 증시인 중소판(中小板)에 상장된 기업의 72%가, '중국판 차스닥'으로 불리는 벤처기업 전용 증시인 '창업판(創業板)'에 상장된 기업의 68.4%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메인보드에 상장된 기업은 겨우 35.6%만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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