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9월의 선수’ 선정…‘아시아 최초’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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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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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9월의 선수에 선정된 토트넘 손흥민. 사진=EPL 공식 트위터]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24·토트넘)이 아시아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EPL 사무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EPL 9월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한국인 최초, 아시아 선수로도 최초로 EPL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 애덤 럴라나(리버풀), 로멜루 루카쿠(에버턴), 시오 월컷(아스널)과 경쟁을 벌인 끝에 9월 한 달간 최고의 경기를 펼친 선수로 뽑혔다.

이달의 선수는 인터넷 투표 10%와 심사위원 채점 90%를 합산해 결정한다. 심사위원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티에리 앙리, 리오 퍼디난드 등 총 20명이다.

손흥민은 9월 한 달간 EPL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올 시즌 첫 선발 출전 경기였던 지난달 10일 스토크 시티 원정경기에서 환상적인 2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대승을 이끈 뒤 18일 선덜랜드전에서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어 지난달 24일 미들즈브러와 원정경기에서 다시 2골을 폭발시켜 팀의 2-1 승리를 책임져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손흥민은 이달 초 영국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이 선정한 ‘9월의 선수’로 뽑힌 데 이어 이보다 권위 있는 EPL이 선정한 ‘9월의 선수’까지 독식하며 주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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