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7언더파 65타 데일리베스트…선두와 3타차 3위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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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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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하는 박성현.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강자 박성현(23·넵스)이 둘째 날 버디 9개를 몰아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박성현은 1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를 무려 9개나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7언더파 65타는 이날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

전날 이븐파 72타에 머물러 타수를 줄이지 못했던 박성현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선두 브리타니 랭(미국)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맹추격했다.

박성현은 그린 스피드에 적응한 뒤 퍼트 감이 되살아났다. 이날 경기를 시작한 10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은 뒤 11번홀(파4)에서 1타를 잃었으나 이후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하지만 8번홀(파3)이 또 말썽이었다. 전날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어프로치샷도 실수를 해 더블보기를 적어냈는데, 또 3퍼트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버디 4개를 추가 7타를 줄였다.

박성현은 “어제는 컵을 맞고 나오거나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그린 속도에 확실히 적응하면서 거리감을 찾아 홀로 잘 떨어졌다”며 “아이언샷이 초반에 뜻대로 되지 않아서 무엇이 문제일지 생각하다보니 타이밍대로 돌아왔다. 내 템포나 타이밍을 찾으면서 뜻대로 잘 됐다”고 만족했다.

올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랭은 15번홀(파4)에서 샷 이글을 잡는 등 버디 5개로 7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한 번도 톱 10에 들지 못한 랭은 “우승 이후 부진했지만, 자신감은 확실히 높아졌다. 알아보는 사람도 많아져서 행복하다”고 밝은 표정으로 소감을 밝혔다.

1라운드 단독 선두로 출발했던 미국 동포 앨리슨 리(한국이름 이화현)는 2언더파 70타를 쳐 랭에 1타 뒤진 2위로 내려앉았다. 앨리슨도 15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홀에 들어가는 샷 이글을 기록했다.

크리스티 커(미국)가 박성현, 랭과 함께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3위에 올랐다.

김인경(28·한화)이 공동 5위(6언더파 138타), 김민선(21·CJ오쇼핑)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7위(5언더파 139타)에 올랐다.

반면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이틀 연속 이븐파를 적어내 3타를 줄인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33위(144타)에 머물렀고, 세계랭킹 2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47위(2오버파 146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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