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한미약품 주식 12일 연속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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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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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국내 증시의 큰손 투자자인 연기금이 '기술수출 계약 파기 정보 늑장 공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한미약품 주식에서 손을 빼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기금은 한미약품이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기술수출 계약 파기 사실을 공시하기 전날인 지난달 29일부터 이 회사 주식에 대해 12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에 연기금이 팔아치운 한미약품 주식만 해도 1058억원어치에 달한다.

연기금의 매도 행진은 국민연금이 이번 한미약품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과 그 결을 함께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최근 한미약품에 '기술이전 계약 해지 공시 관련 질의'라는 제목의 서한을 보내 "공시 프로세스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고 재발방지 및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실행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또 한미약품의 불법행위가 확인되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30일 오전 9시 28분 베링거인겔하임과 맺었던 85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지만 이미 전날인 29일 오후 관련 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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