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장영태 선수(1기·41)가 2016 쿠리하라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경정 38회 2일차(10. 20) 15경주에서 펼쳐진 쿠리하라배 결승경주에서 장영태는 5코스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1턴 휘감아찌르기로 우승했다.
이로써 장영태는 2014 쿠리하라배에 이어 쿠리하라배에서 2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선수가 됐다.
2002년 경정 원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선수들이 출전을 했지만 2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선수는 1기 권명호와 장영태 뿐이다.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은 우리나라 경정 발전에 기여한 쿠리하라 코이치로 선생(68)을 기리는 대회로, 경정 선수라면 누구든지 한 번쯤 우승을 하고 싶어 하는 뜻깊은 대회다.
장영태는 수요 예선전 5코스에 출전하여 모터기력을 활용한 휘감아찌르기로 3위에 입상하며 결승무대에 올랐다.
결승전에는 심상철, 문안나, 김인혜, 오세준, 장영태, 강창효 선수가 출전했다.
결승전에서 가장 인기를 모은 선수는 올 시즌 28승(대상 경정 2승 포함)의 심상철.
경기 초반 김인혜 선수의 과감한 1턴 공략으로 고전하는 상황 속에서 장영태는 1턴 휘감아찌르기후 1주 2턴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쿠리하라배 최종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준우승은 심상철 선수, 3위는 문안나 선수가 차지했다.
장영태 선수는 2014년 쿠리하라배 우승당시 전반기 주선보류이후 후반기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며 결승전 1코스에 출전, 우승을 거뒀으며, 2년 만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아 역대 5코스에서 첫 우승자가 되는 기록까지 세웠다.
개인 통산 270승을 달성하고 있는데 6코스를 제외하고는 어느 코스든 안정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선회력에서 강점을 보이고 모터 활용에 능하며 경주운영도 탁월한 선수다.
한편 경정 전문가들은 올 시즌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는 심상철 선수와 올 연말에 있을 그랑프리 대상경주에서도 박빙의 승부를 펼칠 선수로 지금부터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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