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현대자동차 파업으로 버스 생산에 차질이 생겨 운행이 무기한 연기됐던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내달 말 운행에 들어갈 전망이다.
26일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현대차 파업에 따라 제작이 중단됐던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이달 말 제작을 완료,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에 인도될 것”이라며 “이르면 11월 말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부는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추석을 앞둔 지난 8월 24일부터 예매를 받아 9월 12일 운행할 계획이었으나, 버스 제작사인 현대차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자 운행 계획을 잠정 연기했다.
이번에 투입되는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총 27대다. 서울~부산과 서울~광주 노선에 하루 각각 12회, 30회 운행한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기존 우등버스보다 안락한 시트와 충분한 좌석 공간 등을 제공한다.
좌석을 21석까지 줄이는 대신 최대 165°까지 기울어지는 전자동 좌석과 조절식 목 베개, 고급 좌석 시트 등을 통해 안락함과 편의성을 보장한다.
승객 사생활을 위해 좌석별 보호쉘과 옆좌석 가림막을 설치해 좌석별 독립된 공간도 제공한다.또한 전 좌석에 개별모니터가 설치돼 장기간 여행에도 영화와 TV, 음악,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좌석별 테이블을 이용해 주행 중 업무가 가능하며, 노트북이나 핸드폰 충전이 가능한 충전시설도 갖췄다.
노선별 운행요금은 기존 우등버스 요금의 1.3배 수준이며, 서울~부산 노선은 4만4400원(우등 3만4200원), 서울~광주 노선은 3만3900원(우등 2만6100원)으로 책정됐다. 오후 10시 이후 운행차량은 심야할증(10%) 요금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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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고속버스 내부 모습 [사진=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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