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발선인장(스노우퀸) [사진=경기도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순재)은 기술원에서 육성 보급한 게발선인장(스노우퀸)과 칼랑코에(핑크원)를 일본에 첫 수출했다고 30일 밝혔다.
농기원은 지난 25일 게발선인장 2천400주(파주 농가)와 칼랑코에 2천주(고양 농가)를 각각 항공을 이용해 도쿄지역으로 보냈다. 내년 3월까지 2~3주 간격으로 총 1만2천주(약 2500만 원)가 수출될 예정으로, 가격은 국내 판매가 보다 10∼15% 정도 높다.
일본 소비자는 분홍색 흰색 등의 화색을 선호하는 편으로 4∼5종류의 화색을 혼합 포장해 수출하며, 주로 일본 홈센터(대형 화훼 소매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칼랑코에(핑크원)
게발선인장 ‘스노우퀸’ 품종은 꽃 색이 흰색이며 곁가지 발생이 많아 생산력이 우수하고, 겨울철 분화용으로 소비가 많아 크리스마스 선인장으로도 불린다. 칼랑코에 ‘핑크원’ 품종은 일본에서 선호하는 적자색 꽃으로 꽃수가 많은 게 특징이다.
김순재 원장은 “최근 경기침체로 화훼 수출이 급격히 감소하는 가운데 우리 기술로 만든 품종을 일본에 처음 수출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해외 소비자 기호에 맞는 게발선인장과 칼랑코에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 농기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는 2004년부터 육종연구를 시작해 게발선인장 3품종 21만주, 칼랑코에 2품종 8만주를 육성 보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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