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궂은 날씨에 허리통증으로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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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3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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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증명의로 유명한 문동언통증의학과 문동언원장 도움말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일교차가 큰 가을, 매일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찬바람과 변덕이 심하고 궂은 날씨 탓에 평소 허리통증을 앓아 왔던 환자들의 척추 건강이 위태롭다.

특히 날씨가 추워질수록 근육이 위축되고 긴장되어 조금만 삐끗해도 염좌나 신경 손상이 크게 발생하며 수일동안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렇다면 찬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허리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통증명의로 유명한 문동언통증의학과 문동언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았다.

문동언원장[1]


▶허리를 따뜻하게 하라
체온을 높인다는 것은 근육과 척추를 보호하는 보호막을 형성하는 것과 같다. 마치 얼음이 작은 충격에도 금방 깨지듯이 척추도 날씨가 추울수록 근육이 딱딱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가을부터 겨울까지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허리를 항상 따뜻하게 보호해 주어야 한다. 이때 옷을 두껍게 입으면 활동성에 방해가 되고 오히려 부상을 입게 하는 원인이 되므로 얇고 가벼운 옷을 여러 벌 겹쳐 입어 날씨의 변화에 따라 편리하게 입고 벗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허리를 따뜻하게 감싸면 근육과 인대가 긴장을 덜하게 되어 통증을 줄일 수 있으며 부상을 입더라도 큰 손상을 입지는 않는다.

▶하체근력을 강화하라
허리는 인체의 중심이기 때문에 통증이 심하면 곧바로 보행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평소 허리근력 강화, 특히 하체의 근력을 강화하도록 힘써야 한다.

일반적으로 허리통증 환자들이 유산소운동을 즐겨하는데, 유산소운동만 하면 하체의 근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허리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이와 관련 문동언통증의학과 문동언 원장은 “허리통증 환자들에게 운동은 꼭 필요하지만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되므로 주치의와 상담하여 운동량과 방법을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리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법은 플랭크 운동, 누워서 어깨 들기 등 여러 가지 동작이 있다.

우선 플랭크 운동은 엎드려 누워 아래팔로 바닥을 지지하고 팔꿈치와 어깨는 일직선으로 만든다.

발은 앞꿈치만 바닥에 대고 골반과 허벅지를 들어 올려 15~60초간 유지하면 된다. 이때 자세를 취하는 동안 허리가 휘지 않도록 머리나 엉덩이를 위로 들지 않아야 한다.

또한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양손을 바닥에 대고 무릎을 구부려 세운 다음, 머리와 어깨를 들어 올려 가슴이 무릎쪽을 향하도록 하는 자세도 허리근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이 동작을 할 때는 목이 굽혀지지 않도록 복근을 사용하고 이 자세를 8초간 유지한 뒤 좌우 10회씩 반복해야 한다.

그러나 급성기 요하지통 환자에서는 이들 운동도 위험하니 반드시 전문과의 조언을 듣고 개개인에 맞는 운동을 하여야한다.

▶치료시기를 놓치지 말고 통증치료를 받아라
아무리 예방을 한다고 해도 통증이나 병이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없을 수 있다.

일단 통증이 진행되면 만성화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즉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통증치료의 경우 제때 올바른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만성치료로 장기화되어 평생을 괴롭히는 적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대증적인 요법이나 약물복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통증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허리 통증은 디스크가 원인인지, 아닌지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신경뿌리가 압박되는 것이 원인인 다리로 뻗치는 것이 주된 통증이라면 추간공신경차단치료나 신경성형술이 효과적이다.

추간공신경차단치료는 영상유도장치를 통해 염증이나 부종이 있는 신경 주위에 가는 바늘로 약물을 주입, 신경의 염증을 줄이고 신경의 흥분을 정상화시켜 통증을 완화시키는 시술이다.

그러나 탈출된 디스크 내의 수핵이 허리 통증의 원인이라면 고주파수핵감압술을 고려해보는 게 좋다

이 시술은 영상유도장치를 통해 휘어지는 특수 카테터(도관)를 디스크 내 수핵에 삽입한 후 고주파 프라즈마 에너지를 발생시켜 탈출된 디스크를 응고시키고 인체에 무해한 산소나 이산화탄소 등으로 기화시켜 배출하는 새로운 치료법이다.

디스크 내로 침투해 통증을 유발하는 나쁜 신경과 튀어나온 디스크를 치료하는 것은 물론, 스테로이드나 약물을 주입하지 않고 디스크 자체에 의한 신경압박과 염증을 줄여 통증의 원인을 직접 제거한다.

기존의 감압술에 비해 부작용 없이 부분적으로 튀어나온 디스크를 절제할 수 있어 섬유륜 파열에 의한 요통(디스크내장증)이나 디스크 탈출로 인한 통증을 감소시키는 데도 효과적이다.

이에 대해 문동언 원장은 “허리통증은 어떤 원인에 의해 통증이 발생되었는지 정확히 파악해야만 올바른 치료를 할 수 있다”며 “정확한 진단을 위한 진단장비시스템과 의료진이 갖춰진 전문병원에서 치료받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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