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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예종 시굿선언 포스터]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연세대학교 '공주전', 고려대학교 '박공주헌정시'에 이어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학생들이 현 정권을 규탄하는 시굿선언을 선보였다.
지난달 31일 한예종 총학생회는 서울 석관동캠퍼스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최순실 비난과 박근혜 하야를 촉구했다.
시국선언을 한 한예종 학생들은 공연 '시굿선언'을 선보였다. 길놀이와 오방색 퍼포먼스에 이어 경기도당굿 부정놀이, 통영오광대 문둥탈, 동해안 오구굿으로 이어졌다.
이번 공연에 대해 한예종 총학생회는 "기존 언론보도가 무당이라는 어감에 집착해 사이비 종교라는 것만 부각시키는 측면이 있다고 봤다. 누군가에게는 전통이고 전공인데 너무 비하되는 느낌을 받아 예술인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방색 깃발을 순서대로 쌀바구니에 꽂은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풍자의 의미가 있지만 오방색 자체는 전통문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 색인만큼 잘못된 인식이 바로잡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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