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감독 “보우덴이 잘 던져 이길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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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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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과 투수 마이클 보우덴의 미소.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두산 베어스가 강력한 선발진을 앞세워 한국시리즈 2연패 달성에 단 1승만 남겨뒀다. 이번 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 21년 만에 통합우승도 이룰 수 있다.

두산은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6-0으로 완파했다.

프로야구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부터 3차전까지 3연승을 거둔 팀이 우승을 이루지 못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선발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7⅔이닝 동안 136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잠재우고 승리투수가 됐다. NC는 1차전 더스틴 니퍼트, 2차전 장원준에 이어 선발진들의 환상적인 호투가 계속되고 있다. 4차전 선발은 ‘판타스틱4’의 마지막 주자 좌완 유희관이다.

3차전을 승리로 이끈 김태형 두산 감독은 “보우덴이 잘 던져줬다. 이길 수밖에 없다”며 자부심을 드러낸 뒤 “우리 타자들 집중력 발휘해 승리 요인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보우덴은 7회까지 던지겠다고 했는데, 상대를 압박하기 위해 내가 8회까지 던지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이날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4번 타자 김재환에 대해 “경험이 없어 부담 갖지 않을까 했는데 4번 타자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며 “자기 스윙을 한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3연승에 대한 여유에는 말을 아낀 채 “4차전도 꼭 잡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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