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최순실 조카 장시호가 자신의 중학교 선배이자 스포츠토토 빙상 감독인 이규혁에게 동계스포츠영재센터 관련 증거를 없애달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JTBC '5시 정치부회의'에서 "보름 전 쯤 장시호가 이규혁에게 전화해서 '관련 증거를 다 없애라' '페이스북 사진들을 다 지워달라'는 지시 내지는 요청을 했다고 (이규혁씨에게) 들었다"며 장시호 증거 인멸 증거를 언급했다.
이미 장시호는 영재센터의 거액 예산과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해 문화관광체육관광부로부터 6억 7000만원의 예산을 편성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 이에 이규혁에게 증거인멸 지시를 했다는 것 자체가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앞서 이규혁 감독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시호라는 이름이 낯설다. 장유진(개명 장시호)은 중학교 후배이자 오랜 친구 사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한겨례와의 통화에서 이규혁은 '장시호를 아느냐'는 질문에 "전혀 모른다. 장유진도 모른다고 했다"고 말한 바 있어 거짓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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