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에 제출한 은행 수수료 조정 내역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 7월까지 16개 은행은 총 82개의 수수료를 신설하고, 78개는 인상했다.
은행별로 보면 광주은행이 지난 3년간 17개의 수수료 항목을 새로 만들고, 20개는 인상해 가장 많은 변화를 보였다.
이어 부산 25건, 신한 17건, 국민 14건, 우리·하나은행 11건 순으로 수수료 장사를 늘렸다.
신한은행은 전자지불결제수입수수료(시럽페이 등)를 비롯해 가맹점 매출관리, 가상계좌 수납관리, 글로벌CMS자금조회수수료 등을 최근 1년간 새로 만들거나 인상했다.
광주은행은 창구 송금, 수표 및 어음 연장, 다른은행 고객 입금 등을 인상했고, 하나은행과 농협은행, 부산은행 등은 올 들어 자동화기기 이체 수수료 등을 인상했다.
은행권의 수수료 수익은 매년 6조원 이상으로 최근 3년간 거둔 수입은 20조원이 넘는다.
전 의원은 "은행이 복잡한 수수료 체계를 유지하면서 줄어드는 예대마진을 수수료로 대체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이 은행권 수수료 체계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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