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는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동서간의 원활한 교통환경 구축을 위해 추진된 왕복 6~8차선, 총 연장 22.9km의 도시고속화 도로다. 지난 2007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 올해 7월3일 금천구와 관악구를 지나 강남으로 이어지는 1단계 구간이 우선 개통(금천구 시흥동~서초구 우면동)됐다. 오는 2018년에는 양재(선암TG)에서 수서까지 연결돼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될 예정이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금천TG 인근 금천구 시흥동 ‘남서울 힐스테이트(2012년 7월 입주)’ 전용면적 84.79㎡ 거래가격이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 직전인 6월 4억7000만원(18층)에서 개통 이후인 9월 5억원(18층)으로 석 달 만에 3000만원 상승했다.
관악IC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관악구 신림동 ‘신림 삼성산주공(주공3단지, 2000년 8월 입주)’ 83.21㎡(이하 전용면적 기준)도 6월 3억1700만원(17층)에 거래됐던 아파트 가격이 개통 이후인 9월에는 3억5500만원(17층)에 거래되며 3800만원 올랐다. 사당IC 일대 서초구 방배동 ‘방배 우성(1990년 1월 입주)’ 전용면적 80.2㎡는 도로 개통 전 7억2800만원(6층), 이후 7억8000만원(5층)에 거래되며 5200만원 상승했다.
관악구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강남권 출퇴근 환경은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 형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며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해 금천구와 관악구 등에 대한 관심과 지역적인 가치가 높아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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