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공정무역도시로 한발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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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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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등원 기자 =경기도 부천시가 공정무역도시 만들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시는 지난 1일 시청 소통마당에서 ‘윤리적 소비운동의 이해와 공정무역도시 추진방안’이란 주제로 시민정책토론회를 열었다.

공정무역이란 개발도상국의 생산자와 선진국의 소비자가 정당한 대우와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무역거래 방식이자 윤리적 소비운동이다.

공정무역에 대한 이해를 돕고 부천시가 공정무역도시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이번 토론회는 이한규 부시장, 이진연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장, 이준영 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한규 부시장은 “윤리적 소비운동인 공정무역은 기업들과 소비자들에게 도움을 준다. 공정무역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건전한 도시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천대학교 오형민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회는 국립외교원 최원기 교수,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 지동훈 대표, 서헌성 부천시의회 시의원이 토론자로 나섰다.

먼저 최원기 교수가 ‘국제 공정무역도시 운동의 현황과 부천시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이란 주제로 발제했다.

최 교수는 “공정무역 운동은 이미 선진국에서 그 효과가 입증됐고 부천시가 추구하는 새로운 도시가치 설정과 브랜드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부천시에서 추진할 경우 예산소요가 크지 않으면서 효과가 큰 사업으로 국제공정무역인증기구로부터 한국 최초 공정무역도시로 공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지동훈 대표는 “현재 28개국 1천830개 도시가 공정무역도시로 인증돼 윤리적 소비운동에 참여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인증 받은 도시가 없다”며 “시민과 기업들이 많이 참여해 부천시가 우리나라 최초의 공정무역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한규 부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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