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블랙 프라이데이(검은 금요일:미국의 최대규모 쇼핑일)를 비롯해 추수감사절, 그리고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미국 최대 쇼핑시즌이 올해는 다소 이르게 시작했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11월 첫날에 이미 가전을 비롯해 수만개의 다양한 품목들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월마트 역시 이날부터 온라인을 통해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돌입하면서 연말 쇼핑시즌을 열었다.
NBC 뉴스는 "올해는 블랙 프라이데이이 블랙 노벰버라고 불러야 맞을 것 같다"라면서 예년보다 이르게 시작된 유통업체들 할인 소식을 전했다.
유통업체 애널리스트인 마샬 코헨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이른 할인은 일종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면서 "블랙 프라이데이 효과가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11월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제는 블렉 노벰버라고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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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미낫(RetailMeNot)의 쇼핑 및 트렌드 전문가인 사라 스커볼은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최대 온라인 쇼핑일) 주말 이전에 쇼핑을 한다면 소비를 분산시킬 수 있다"면서 "미리 좋은 상품을 선점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라고 N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할로윈이 지난 지 하루 밖에 안 지난 상황에서 벌써 연말 쇼핑시즌을 시작하는 것이 다소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고 미국 현지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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