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개각으로 부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튀니지 에너지광물부 장관과 면담하고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기재부는 유 부총리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헬라 쉬흐로흐 튀니지 에너지광물부 장관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쉬흐로흐 장관은 인천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 초대 사무총장을 지낸 인물로, 지난 9월 사무총장직에서 사임한 후 최근 본국 튀니지의 에너지광물 장관으로 임명됐다.
그는 한국과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자 1일 방한했다.
양측은 지난해 양국의 교역규모가 2억3000만 달러로 크지 않은 편이지만 최근 한국 기업의 튀니지 진출이 확대되는 등 경제협력의 잠재력이 높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쉬흐로흐 장관은 튀니지가 2011년 재스민 혁명 이후 정치적 안정을 찾고 있으며 경제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튀니지 정부의 투자 정책을 소개하고 이달 29일부터 이틀간 튀니지에서 열리는 국제투자회의에 한국 정부와 기업이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유 부총리는 쉬흐로흐 장관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양국의 경제협력이 더 활성화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양측은 GCF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주요 국제기구로 성공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데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유 부총리는 쉬흐로흐 장관에게 GCF의 초기 발전을 이끈 주역으로서 앞으로도 GCF의 발전과 국제사회 지지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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