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독일 대표적 사회복지단체 카리타스, 디아코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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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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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해외 선진사례에서 배운다

하겐시(독일)·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독일 사회서비스는 빈곤층을 위한 정부의 사회부조(Sozialhilfe)법이란 커다란 틀 아래 기초지자체가 구심점을 그리고 민간단체 공존 원칙으로 요약할 수 있다. 즉 사회법에서 서비스의 제공·책임 역할을 부여 받은 기초지자체는 지역사회 내 여러 비영리단체와 협력으로 실행에 옮긴다. 

일반적으로 현장의 실무업무는 민간부분이 맡는다. 이 가운데 노동자복지단체(Arbeiterwohlfahrt), 카리타스(Caritasverband), 평등복지연합(Paritätischen Wohlfarhtsverband), 적십자(Rotes Kreuz), 디아코니(Diakonische Werk), 유대교 중앙복지기구(Zentralwohlfahrtsstelle der Juden) 등 5곳이 대표적이다.

특히 가톨릭교회 계열 카리타스와 기독교(개신교)봉사회의 디아코니는 병원, 요양원, 유치원, 장애인그룹홈(기숙사) 및 작업장 등 독일에서만 전국적으로 5만 곳이 넘는 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두 곳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인 인구는 카리타스와 디아코니가 각각 120만명, 100만명에 달할 만큼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카리타스 CI]

카리타스는 1897년 처음 선보였다. 27개 교구연합 산하 640여 곳의 지역연합회에서 활동하고, 여기에는 250개 이상 수도회·수녀회와 20여 곳의 전문단체가 소속됐다. 독일 전역에 약 2만5000개소의 시설을 두고, 직원 수는 50여 만명으로 집계됐다.

연합회 본부는 남서부 프라이부르크 임 브라이스가우(Freiburg im Breisgau)에 뒀다. 매년 복지부문에 5억 유로(약 6000억원) 가량의 돈을 쓰는데 등록 신자들이 납부한 교회세에서 모두 충당한다. 아울러 재단이 스스로 모은 비용에 더해 정부가 보조금 등을 보태 안정적인 살림살이를 꾸려서 나갈 수 있다.
 

[디아코니 CI]

디아코니는 민간복지단체협의회와 독일 개신교 전체가 설립한 특화법인이다. 자체 미션은 '예수의 자선모델을 실천하는 것'이다. 모든 인간의 존엄성과 독자성을 존중하면서 개인 독립 및 자기결정권의 권리증진에 힘쓴다. 루터교단과 자유교단 산하 각각 24곳 단체, 9곳의 기관이 사업영역에 따라 활동 중이다.

돌봄이 필요하거나 병을 앓고 있는 이들, 장애인, 어린이, 이민자, 약물 등 중독자를 돕는다. 또한 정치사회적으로 불리한 위치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디아코니 소속의 난민지원센터의 경우 다채로운 사회적응 훈련을 진행하면서 무상으로 독일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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