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현장의 실무업무는 민간부분이 맡는다. 이 가운데 노동자복지단체(Arbeiterwohlfahrt), 카리타스(Caritasverband), 평등복지연합(Paritätischen Wohlfarhtsverband), 적십자(Rotes Kreuz), 디아코니(Diakonische Werk), 유대교 중앙복지기구(Zentralwohlfahrtsstelle der Juden) 등 5곳이 대표적이다.
특히 가톨릭교회 계열 카리타스와 기독교(개신교)봉사회의 디아코니는 병원, 요양원, 유치원, 장애인그룹홈(기숙사) 및 작업장 등 독일에서만 전국적으로 5만 곳이 넘는 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두 곳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인 인구는 카리타스와 디아코니가 각각 120만명, 100만명에 달할 만큼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연합회 본부는 남서부 프라이부르크 임 브라이스가우(Freiburg im Breisgau)에 뒀다. 매년 복지부문에 5억 유로(약 6000억원) 가량의 돈을 쓰는데 등록 신자들이 납부한 교회세에서 모두 충당한다. 아울러 재단이 스스로 모은 비용에 더해 정부가 보조금 등을 보태 안정적인 살림살이를 꾸려서 나갈 수 있다.
돌봄이 필요하거나 병을 앓고 있는 이들, 장애인, 어린이, 이민자, 약물 등 중독자를 돕는다. 또한 정치사회적으로 불리한 위치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디아코니 소속의 난민지원센터의 경우 다채로운 사회적응 훈련을 진행하면서 무상으로 독일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