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최순실의 국정 개입 사건이 점차 그녀 가족들의 활동에 대한 의혹으로 번져가는 가운데 사돈까지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정황이 확인됐다.
2일 JTBC에 따르면 최순실의 조카 장모 씨의 처남 김모 씨가 박근혜 정부 출범 때부터 지난 2014년까지 청와대에서 5급 행정관으로 근무한 것이 드러났다.
최순실의 국정 개입 논란에 불을 지폈던 태블릿 PC를 개통한 인물로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한수 청와대 행정관이 최순실의 또 다른 조카 이모 씨의 고등학교 동기로 드러난 이후, 최순실의 사돈까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JTBC는 보도를 통해 2014년 청와대를 나온 김모 씨가 최근까지 정부의 창조경제 홍보를 담당하는 한국과학창의재단에 근무했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최순실 관련 의혹이 불거진 지난 8월 재단을 그만두고 베트남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해당 지인은 "(김모 씨가) 친척이 베트남에서 유치원 사업을 크게 해서 도와주러 간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했으며, JTBC는 실제 최순실의 조카 장모 씨가 현재 베트남에서 유치원 사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순실의 사돈까지 청와대에 들어간 정황이 드러나면서 국정개입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인물이 청와대에서 담당했던 일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의혹도 함께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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