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오리온과 홈경기에서 올 시즌 첫 2차 연장 접전 끝에 107-104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시즌 전적 3승1패로 오리온 등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삼성은 올 시즌 달라진 뒷심으로 오리온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결국 무너뜨렸다.
삼성은 4쿼터 종료 46초를 남겨놓고 84-85로 뒤졌으나 임동섭이 허일영의 파울로 자유투를 얻어내 2개 중 1개를 성공시켜 85-85, 동점을 만들어 연장전에 돌입했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34점 12리바운드로 더블 더블 활약을 펼쳤고, 문태영이 3점슛 4개를 포함 21점, 김태술이 13점 8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오리온 김동욱은 개인 최다 득점인 31점(종전 25점)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울산 모비스는 전준범의 짜릿한 역전 3점슛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모비스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 원정경기에서 75-74로 역전승을 거뒀다. 모비스는 시즌 개막 이후 양동근과 네이트 밀러의 부상으로 4연패를 당했으나, 이날 가까스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전준범은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72-74로 뒤져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천금같은 3점슛을 터뜨려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모비스는 올 시즌 최다인 3점슛 13개를 성공시키며 위기를 극복했다. 전준범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17점을 기록했다.
한편 여자프로농구에서는 아산 우리은행이 새 연고지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 홈경기에서 61-45로 완승을 거두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우리은행의 벽에 막힌 KB스타즈는 1승 뒤 1패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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