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순실 게이트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25일부터 전날까지 주요 방산주 주가가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한국항공우주(KAI) 주가는 같은 기간 7만2400원에서 5만8900원으로 18.65% 하락했다. 현대로템도 1만9000원에서 1만6550원으로 12.89% 내렸다.
한화테크윈도 마찬가지다. 실적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주가가 6만4500원에서 4만8500원으로 24.81% 추락했다. LIG넥스원과 아이쓰리시스템, 아스트를 비롯한 여타 방산주도 나란히 미끄러졌다.
CJ도 2일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이 나오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4.39% 떨어졌다. CJ E&M(-7.72%)과 CJ씨푸드(-4.81%), CJ CGV(-3.54%), CJ대한통운(-2.43%), CJ오쇼핑(-2.01%), CJ제일제당(-1.60%)을 비롯한 나머지 CJ그룹 계열사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CJ그룹이 정부에서 주도하는 문화사업에 적극 참여했던 배경에 최씨 측근으로 알려진 광고감독 차은택씨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최순실 게이트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종목 주가는 추가 하락성도 크다. 공매도 물량이 출회되고 있어서다.
실제 한국항공우주는 1~2일 공매도 물량이 평소보다 2~3배 많은 각각 10만5000여주, 14만5000여주를 기록했다. 이런 현상은 CJ를 비롯한 최순실 게이트 연관주로 거론된 다른 종목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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