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 농단' 시국선언 이번 주말 절정에… 일반시민들도 촛불 들고 거리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11-03 19: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지난달 29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최순실 국정 농단'이 도화선이 된 시국선언 행렬이 이번 주말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고 백남기 농민 발인과 영결식 일정까지 겹치며 '대통령 하야'를 외치는 시위는 최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3일 각계 상황을 종합해보면 거리에서는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 규탄과 이에 연루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6일째 이어졌다. 과거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던 대학생들은 각종 행사를 펼쳤다. <관련기사 23면>

서울대가 오후 교내에서 시국대회를 연 것을 비롯해 중앙대와 동국대는 각각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굿과 오방낭 퍼포먼스를 벌였다. 연세대, 고려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등에서 촛불집회 및 문화제를 열었다.

여기에 더해 청와대가 연일 개각을 단행하면서 야권 의원들도 국회에서 장외로 나설 채비를 갖췄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은 의원총회에서 5일 촛불집회를 당 차원에서 참석할 지 논의했다.

차기 대선주자들도 속속 동참하는 양상이다. 야권의 잠룡으로 꼽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달 2일부터 촛불집회에 참여한데 이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오는 주말 촛불집회에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난 민심은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지역을 가리지 않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집회는 오는 5일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50개 대학 총학생회는 주말 전국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와 4·16연대 등 1500여 개의 시민사회단체는 같은 날 서울 청계광장 등 곳곳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들은 매일 오후 7시 청계광장에서 소규모 촛불 집회를 이어가기로 알렸다.

한편 경찰은 11월의 첫 토요일은 5일 청계광장 촛불 집회에 5000명 이상의 시민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