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 너무 많아" 스페인 학부모 집단거부 시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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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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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스페인 학부모들이 어린이들에게 숙제를 더 부과하지 말 것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다. 
부모연합회 그룹은 '수용하기 힘든' 숙제에 저항하는 의미로 공립학교들 학생들이 한달간 시위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고 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보도했다. 

스페인의 일부 학부모들은 이번 달 동안주말에 자녀들에게 주어지는 숙제를 하지 못하게 하는 시위에 나선다. 
스페인의 과도한 숙제는 오랫동안 사회의 논란 거리가 돼왔다. 일부 학부모들은 지나친 과제량이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며, 가족과의 시간을 빼앗는다고 주장했다. 

2012년 OECD 연구 자료에 따르면 15살의 스페인 청소년이 숙제에 쓰는 시간은 6.5 시간으로 OECD 38개 국가의 평균인 4.9 시간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학부모 연합회 (Ceapa)는 스페인 공립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11월 주말 숙제에 보이콧을 할 것을 요구했다. 학부모 연합회 대표는 “이 나라의 교육에서 아이들이 가지는 자유시간이 점점 더 사라지고 있다는 데 대해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면서 "학교는 가족들을 제 2의 선생님으로 만들고 있으며, 3살짜리 아이들이 하루 30분을 숙제하는 데 사용하는 것부터 시작해 중학교의 아이들이 일주일에 60시간이 넘는 시간을 숙제를 하는데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상황은 더욱 받아들이기 힘들다"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1만 2000명의 학부모를 대변하는 스페인 학부모 연합회 (Ceapa)는 이번 시위가 학부모와 선생님들로부터 모두 지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마드리드 교육청 대변인은 지방 정부의 소관이라기보다는 개별 학교의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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