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장시호,연예 사업 침투..대형기획사 키워주고 있다"..안민석 의원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e-mail]]

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라디오에 나와 "최순실 씨와 장시호(최순실의 조카) 씨가 연예계 사업에 침투를 많이 해있고 그들과 연계된 특정 연예인에게 특혜를 줬다"며 "두 사람이 연예계 사업에 뛰어들어 연예계를 장악하려고 했던 정황들이 곳곳에서 발견된다"고 전했다.

안민석 의원은 3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10년 전 장시호의 모친인 최순득 씨가 유명한 연예인 축구단인 '회오리 축구단'을 다니면서 밥을 사주며" 연예계에 연을 댄 것으로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애들도 다 아는 그분이 대표로 있는 대형기획사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그 기획사를 키워주고 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최순실 씨와 오랜 친분이 있고 장시호 씨와도 아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돼 노래를 부른다"며 "노래도 잘하고, 좋아하는 가수 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라고 보기엔 그 정도 급 가수는 여러 명이며 그 가수가 싹쓸이하는 형태가 몇 년간 있었다"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은 앞서 장시호가 "재산정리를 해서 외국 도피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6,100평의 땅이 장시호 소유로 밝혀졌다. 이게 시가로 200억인데 이것을 50억에 급물로 내놓았다”며 “장시호 씨가 지난 수일 동안 수십억 원의 현금을 인출했다”는 말과 함께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그래서 제가 일주일 전에 이 자리에서 긴급체포를 요구하지 않았나”라며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