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딸 정유라 보호해야 된다?...김희정 전 장관 해명 "혼자 출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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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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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각종 특혜 의혹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옹호했던 김희정 전 장관의 발언이 재조명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밤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는 여성가족부 장관을 역임한 김희정을 비롯한 의원들이 과거 새누리당 지도부의 명령을 받고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비호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4년 4월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더불어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정유라의 승마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정유라가 마사회의 승마장을 공짜로 이용한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어 3일 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도 안민석 의원이 정유라가 비호받고 있다고 문제제기 했다. 

이 당시 여당 의원들은 정유라를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김희정 당시 새누리당 의원은 "(정유라가) 2007년부터 2014년 3월까지 거의 모든 경기에서 1, 2위를 휩쓸다시피 한 선수" 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 선수의 부모님이 누구이고 윗대 어른이 누구라는 이유로 이렇게 훌륭한 선수에 대해서 음해를 하는 것, 문체부가 두고 보고 있으면 될 일입니까?"라고도 말했다.

현재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관한 각종 의혹에 휩싸인 김종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거들고 나서며 "우리가 이 선수를 보호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희정 전 장관은 3일 한 방송에 출연해 "민망하고 국민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 며 "당시 받았던 자료에는 1, 2등 했다는 내용만 있었다. 정유라가 혼자 대회에 나왔다는 건 지금 처음 알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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