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무엇인가를 성취하고 나니 ‘뭐든지 하면 된다‘는 교훈을 배운 것 같아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글로벌 챌린저 2016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부산대학교 젤리소스 팀원들은 이 같은 수상 소감을 남겼다.
LG글로벌 챌린저는 1995년 시작해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한 국내에서 가장 전통 있는 대학생 해외 탐방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724개 팀, 2756명을 배출했다.
올해는 총 34개 팀 중 총 11개 팀이 수상했는데 대상 1팀, 최우수상 3팀, 우수상 3팀, 특별상 4팀이 영광을 안았다.
이 가운데 4학년 학생에게는 LG그룹 입사 자격증이, 1~3학년 학생에게는 인턴기회가 주어진다.
올해도 환희와 탄식이 엇갈린 시상식이 끝난 뒤에 총 28명의 학생이 입사 자격과 인턴 기회를 잡았다.
이 같은 혜택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LG글로벌 챌린저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995년 취임한 구 회장은 그룹명을 럭키금성에서 LG로 바꿔달고 LG글로벌 챌린저(舊 21세기 선발대)를 시행했다. 이는 매년 구 회장이 직접 챙기는 행사이다.
시상식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LG 최고경영진과 인사 담당 임원들이 시상식에 참석해 예비 LG인들을 축하해주고 있다.
LG글로벌챌린저 출신으로 각 계열사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은 140여명이 넘는다. 이들은 LG계열사에 각각의 역량을 발휘하며 맹활약 하고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챌린저 출신들의 입사 선호도를 살펴보면 끼가 많아서인지 HS애드(구 LG애드)에 많이 지원한다”라며 “LG전자에도 많은 글로벌 챌린저 출신들이 근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LG글로벌 챌린저를 통한 입사 자격증을 획득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글로벌 챌린저로 선발되기 위해서는 우선 연평균 21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어려운 관문을 통과한 만큼 글로벌 챌린저 출신 입사자들의 애사심은 높은 편이다. LG그룹 관계자는 “"2004년부터 입사 자격증이 주어졌다"”며 “1기 글로벌 챌린저 출신이 지금도 근무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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