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한경면 마을투어'…"접근성 개선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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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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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한경면 주민과 ‘밀착 대화 행정’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는 7일 한경면 마을을 방문, 지역주민 및 한경면 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열었다.
 

 

원 도지사는 이날 감귤 출하시기를 맞아 산양감귤영농조합법인 선과장을 찾아 선별 출하 현장을 점검하고 농가 소득 증대에 애쓰고 있는 감귤선과 작업자들을 격려하며 “도에서도 밀감 가격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태풍 차바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한경면 고산리 농경지를 방문해서는 고사 및 수확 불가능한 작물의 현황들을 확인하며 “피해 농가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 복구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위로를 전했다.

또 원 지사는 한경면사무소로 이동해 도·시 공무원들을 비롯해 김철남 한경면장, 좌남수 도의원, 강성균 교육의원, 고창민 주민자치위원장, 양원보 이장단협의회장, 한경면 마을대표, 주민자치위원, 자생단체장 등 35여명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한경면 지역주민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한경면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김대건신부길 성역화 조성 △저지예술인마을 편의시설 확충 △고산지질공원 명소 조성 등 한경면 지역의 문화공간 조성과 발전 방향에 대한 주민들의 기탄없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원 지사는 “한경면의 경우 농수축산업 등 1차 산업 중심의 전형적인 농어촌 지역으로써 아직까지 접근성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최근 한경지역에 유입되는 귀농·귀촌인구가 급증하고 있어 지역발전을 위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원 지사는 “잠재적인 가능성이 많은 한경면을 종합적으로 관광 명소로 개발해야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대건신부길 성역화 조성, 저지예술인마을, 고산지질공원에 대한 연차별 투자계획을 세우고 한경면 일대에 흩어져 있는 관광코스를 돌 수 있는 투어 등을 구상해 마을 접근성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대건 성지순례사업은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서 명소를 가지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저지예술인마을은 이미 문화 활성화를 위한 시설 확장에 내년 예산을 반영해 영화촬영을 할 수 있는 실내 스튜디오를 조성하고 작가들의 작품을 보관하는 수장고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경로당 난방비 보조금 지원 △저류지 관리 및 하천 기본계획 △쓰레기 분리배출 △제2공항 접근성 개선 △하우스시설 지원 등 한경면의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한편 ‘밀착 대화 행정’ 강화 계획을 밝힌 원 지사는 2014년 마을투어 시즌 1, 2에 이어 지난해 8월부터 마을투어 시즌3을 추진하며 11개 읍면동을 순회했다. 앞으로 동지역까지 지속적으로 마을투어를 전개해 도정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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